경제



방문판매사원 상위 1%, 평균치의 15배 더 벌어

전체 평균은 1인당 256만원에 불과해

방문판매사원 상위 1%는 다른 사원의 평균치보다 무려 15배나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653개 후원방문판매업자의 후원수당 지급현황에 따르면 상위 1% 미만 판매원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이 나머지 판매원의 평균 지급액에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방문판매란 실제 제품 판매자와 그를 지휘하는 상위 판매원 1인에 대해서만 수당을 지급한다. 2단계 이상의 판매원 수당에 영향을 미치는 다단계판매와 구분된다.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19만명 중 상위 1% 미만인 판매원(1900여명)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3933만원인데 반해 나머지 판매원(18만8000명)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256만원에 불과했다.

1인당 후원수당 지급분포도를 보면 ▲상위 1% 미만 3933만원 ▲상위 1%~6% 미만 1681만원 ▲상위 6%~3 0% 미만 455만원 ▲상위 30%~60% 미만 150만원 ▲상위 60%~100% 39만원 등이다.

업체별로 판매원 1인당 후원수당 지급액이 가장 많은 곳은 소규모 독립 사업자인 아로마라이프(1280만원)였다. 그 다음으로는 본사 및 대리점 형태의 사업자인 풀무원건강생활(752만원), 코리아나화장품(619만원), 김정문알로에(555만원) 순이었다.

공정위는 "유사업종인 다단계판매 시장과 비교하면 상위 1% 미만 판매원의 총 후원수당 지급액(747억원)은 전체 지급액(5029억원)의 15% 수준으로 다단계판매의 54.7%에 비해 편중현상은 덜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후원방문판매시장의 총 매출액은 2조321억원, 등록된 판매원 수는 32만명으로 다단계판매와 비교하면 총 매출액(3조9491억원)은 절반 수준이고, 판매원 수(572만명)는 5.6% 규모였다.

공정위는 이번 정보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법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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