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11일(현지시간) 올해의 '대통령 자유메달' 수상자로 메릴 스트립, 스티비 원더, 톰 브로코를 비롯한 19명을 선정 발표했다.
수상자들은 각 분야에서의 공로로 오는 24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다. 이 대통령 메달은 미국에서 민간인에게 국가가 수여하는 최고의 메달로 미국의 국가 안보, 세계 평화, 문화적인 업적 등 세 분야의 공로로 받게 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이징에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발표, "미국을 이끌어가는 과학자에서부터 미국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공직자에 이르기까지, 이 상을 받는 국민은 국가와 세계를 위해 특별한 공적을 쌓은 분들로 메달을 수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뮤지컬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 여배우 말로 토머스, 안무가 알빈 에일리(1989년 작고), 의회의 히스패닉 회의를 창설한 캘리포니아의 에드워드 로이벌 의원 등은 사후에 메달이 추서되는 경우이다.
1964년 미시시피주의 흑인 투표운동을 하다가 피살당한 민권운동가 제임스 체이니, 앤드루 굿맨, 마이클 슈베르너도 포함되머 미국 최장기 재임 국회의원이었던 미시간주의 존 딩겔 하원의원,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부인 에텔 케네디도 포함되어 있다.
그 밖에 미국 원주민 운동가 수전 하르조, 애브너 미크바 의원, 소설가 이사벨 아옌데, 과학자 밀드레드 드레셀하우스, 골퍼 찰스 시포드, 경제연구가 로버트 솔로도 메달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