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합격자를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발표한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예년보다 훨씬 빨리 발표한데 이은 조치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대졸 신입사원 합격자 발표일을 당초 14일에서 이날로 앞당길 계획이다.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주 합격자를 최종 선정한 뒤 그룹 미래전략실 인사팀에 통보했다.
하반기 채용 인원은 40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대 출신 35%, 여성 30%, 저소득층 5% 등의 채용 가이드라인도 지켜졌다.
삼성은 앞서 SSAT 합격자 역시 예년보다 일주일 가까이 빨리 발표한바 있다.
지난 10월 12일 치러진 SSAT는 5일 만인 10월 17일 합격자를 발표했다. 삼성그룹 입사의 첫 관문인 SSAT 합격자가 지난 17일 발표됐다. 그간 합격자 발표가 열 흘 이상 걸렸던 점을 감안할 때 절반에 가까운 시간이 앞당겨진 셈이다.
재계는 삼성의 신입사원 합격자 조기 발표가 연말 인사를 감안한 조치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예년보다 앞당겨 실시하기로 하고 현재 최종 시기를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