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靑 "中은 자동차·LCD 지키려 노력…양국 이해 고려"

청와대는 10일 타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과정에서 중국 측이 자동차와 LCD패널 부문을 개방하지 않기위해 중점적으로 방어했다는 점을 들면서 우리 측의 농수산물분야와 함께 핵심 협상대상이 됐다는 점을 밝혔다.

김영무 한·중 FTA 협상 교체수석대표는 이날 한·중 정상회담 뒤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협상에서 자동차·LCD가 힘든 부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체수석대표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자동차는 양국 모두 양허를 제외했다. 그리고 LCD패널의 경우 10년 (관세)철폐로 가는 것으로 양국 똑같은 조건으로 했다"며 "중국은 우리가 민감한 농수산물을 지키려는 것만큼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부문의 경우 국내 자동차업계에서는 상호개방시 외국산 브랜드의 중국산 완성차가 국내로 들어올 경우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LCD패널의 경우 대부분 중국 현지 생산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양국의 이해관계를 감안해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체수석대표는 "우리가 중국 측에 대해서 즉시철폐해 준 부분, 또는 10년 이내로 해 준 부분의 품목들을 보면 대부분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 전기 전자 등 중국에 대해서 우리가 경쟁력이 압도적 우위이거나 경쟁력이 상당부분 우위인 품목"이라며 "우리가 상품 분야에서 농산물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또 농수산물과 관련해서는 "품목 수 기준 70%, 수입액 기준 40%로 관세철폐를 하기로 했다"며 (품목 수 기준)70%에 들어갔던 부분은 국내에서 생산이 없거나 한·중 간에 교역이 없는 품목들 위주로 돼있기 때문에 관세철폐를 해도 국내적으로 철폐 효과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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