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핵잠수함, ICBM 발사실험 성공

러시아가 최근 바렌트해 해저에서 캄차카 반도 지역을 목표로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핵잠수함 '툴라'함이 해당 해역에서 RSM-54(나토 코드명 SS-N-23 Skiff) 미사일을 발사해 극동 캄차카 반도의 '쿠라' 훈련장에 있는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당국은 핵(核) 전력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이런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 ICBM은 3단 액체 추진 연료 방식의 잠수함 발사용 탄토미사일로 사거리가 1만㎞에 달하고 10개의 탄두를 운반할 수 있으며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배치됐다.

한편 러시아가 북유럽 국가 인접 발트해에서 군사훈련을 강화해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발트해 지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뿐 아니라 미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이 잇달아 군사 훈련을 시행하며 무력시위 선전 장소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함은 최근 아시아 주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7일 러시아 흑해함대의 발표를 인용해 1만1500t급 모스크바함이 싱가포르의 한 항구에 정박하면서 남중국해에서 대공 방어 및 무기체계 사용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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