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동계올림픽 출전을 노렸던 한국 남자 컬링의 꿈이 좌절됐다.
남자 국가대표인 강원도청 컬링팀은 15일(한국시간) 독일 퓌젠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 자격대회 플레이오프에서 미국에 5-7로 졌다.
4위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2위까지 주는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 사상 첫 남녀 동반출전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풀리그에서 미국과 공동 3위(5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미국과의 타이브레이크(동점자 간 승부를 결정하는 경기) 경기에서 졌다.
한국이 만약 타이브레이크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체코와 남은 1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다툴 수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올림픽 출전 희망이 사라졌다.
하지만 대회 초반 일본·독일·핀란드·뉴질랜드 등을 제압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은 큰 소득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