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현대증권을 매각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증권의 대주주는 지분 22.5%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으로, 현대상선은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만기를 앞두고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감독당국과 산업은행ㆍ정책금융공사 등 채권단에서는 현대그룹 측에 구체적 자구계획안을 요청하며 반얀트리 리조트와 현대증권 지분 매각 등을 요구해왔다.
현대증권은 1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청을 받고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에 확인한 결과 현대증권 지분매각을 비롯한 다양한 자구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답변했다.
현대증권은 이어 "추후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현대증권 주식은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37% 오른 582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