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로 불편한 관계인 미국과 러시아가 14일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대한 정보공유 등 광범위한 국제문제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3시간 이상 회담을 한 뒤 양국은 중동에서 IS와 싸우는 문제부터 이란과 북한의 핵 개발까지 세계적 강대국으로써 중대한 책임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협조의 구체적인 예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국과 연합군이 싸우고 있는 IS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별도 기자회견을 한 라브로프는 정보공유가 시작될 것임을 확인한 뒤 미-러 관계의 개선에 관해 적극적으로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은 있어 케리는 러시아와 러시아의 지지를 받은 우크라이나의 반군들은 폭력적 사태를 중단하고 병력을 철수와 모든 포로를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라브로프에게 우크라이나에서의 어떤 독립을 위한 주민 투표도 세계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