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회장 선임 경쟁에 뛰어든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씨티은행 고위 관계자는 13일 "하 행장이 이달 초 KB금융 회장 1차 예비 후보로 선발된 직후 이사회에 행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 행장은 1차 후보 발표 당시에는 본인 신상에 대해 비공개를 요청했으나 이달 6일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KB금융 회장 인선 과정에 참여하게됐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하 행장은 직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하 행장의 사임에 따라 조만간 씨티은행도 하 행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은행장 선출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기업금융그룹장을 맡고 있는 박진회 수석부행장이 유력한 차기 행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