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특히 강북의 오름 폭이 확대되면서 강남의 가격 하락 추이를 상쇄시켰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9일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0.09% 상승, 전세가격은 0.16%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15주 연속 상승, 전세가격은 68주 연속 상승했고 매매와 전세 모두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상승됐다. 지난해말 대비 매매가격은 1.35% 상승, 전세가격은 7.49% 상승했다.
주간 매매가격 동향을 보면 매매가격은 정책 모기지 일원화, 공유형 모기지 본 사업 등 정부의 4·1 및 8·28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 발표로 주택구입심리가 회복된 모습을 나타내며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4주만에 상승 전환됐다.
수도권(0.05%)은 서울이 반등하고 인천과 경기지역의 오름세가 지속되며, 지방(0.12%)은 대구와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강세가 지속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대구(0.45%), 경북(0.29%), 충남(0.14%), 충북(0.13%), 강원(0.11%), 전북(0.08%), 대전(0.08%), 경기(0.07%), 부산(0.06%) 등이 상승한 반면, 제주(-0.12%), 전남(-0.03%), 울산(-0.02%)은 하락했다.
서울(0.02%)은 강북(0.08%)이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반면 강남(-0.03%)은 동남권이 이번주 반등하면서 하락세가 둔화됐다. 주요지역 등락폭은 송파구(0.33%), 서대문구(0.30%), 성동구(0.20%), 서초구(0.20%), 구로구(-0.36%), 영등포구(-0.34%), 강서구(-0.18%) 등이다.
규모별로는 60㎡초과~85㎡이하(0.10%), 60㎡이하(0.08%), 102㎡초과 ~135㎡이하(0.06%), 85㎡초과~102㎡이하(0.02%) 순으로 나타나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135㎡초과(0.00%)의 대형 아파트는 이번주 보합을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계절적 비수기와 임대인의 월세 전환 등에 따른 매물 감소로 가격 상승세가 장기 지속되는 한편, 외곽지역의 아파트와 대체주택으로 전세수요가 이전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대됐다.
수도권(0.20%)은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서울, 인천, 경기지역이 일제히 오름세가 확대됐다. 지방(0.12%) 역시 대구와 경북지역의 가격상승 주도로 상승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대구(0.45%), 서울(0.24%), 경북(0.22%), 인천(0.22%), 경기(0.18%), 강원(0.15%), 충북(0.14%), 충남(0.13%), 세종(0.09%), 경남(0.09%) 순으로 상승한 반면, 광주(-0.01%), 울산(-0.01%)은 하락했다.
서울(0.24%)은 3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북(0.22%)과 강남(0.25%) 모두 지난 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주요지역 등락폭은 금천구(0.52%), 구로구(0.51%), 마포구(0.45%), 송파구(0.43%), 성동구(0.43%), 광진구(0.42%), 서대문구(0.29%) 등이다.
규모별로는 102㎡초과~135㎡이하(0.22%), 85㎡초과~102㎡이하(0.19%), 60㎡초과~85㎡이하(0.19%), 60㎡이하(0.13%), 135㎡초과(0.08%) 순으로 나타나 전 규모에서 일제히 오름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