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7일 10조원이 넘는 한국전력공사 부지 매입과 관련, "연구개발(R&D) 투자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양 부회장은 이날 경기 화성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그룹 차원에서 결정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부장의 이같은 발언은 현대차가 삼성동 한전부지를 감정가 3배가 넘는 10조5500억원에 낙찰 받은 것과 관련, 액수 적절성 논란을 재차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양 부회장은 내연기관과 배터리 충전으로 구동되는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재확인했다.
양 부회장은 "내년에 쏘나타와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온다"며 "모터와 인버터, 배터리 등 모든 부품이 거의 100% 국산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가격 역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