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미상의 많은 유해가 암매장된 대형 비밀 매장지가 지난주 폭력시위 진압으로 6명이 숨지고 43명의 학생들이 실종된 지역에서 발견되었다고 멕시코 관리들이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게레로주 검찰 이나키 블랑코 검사는 이 묘지가 멕시코시티서 200㎞ 떨어진 이괄라 시 교외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지만 매장된 시신의 수나 실종 학생들의 시신인지 여부는 정확히 말하지 않았다.
발견된 매장지는 모두 6곳이라고 현지 국가인권위원회 관리는 밝혔지만 이 관리 역시 실종 학생들의 시신인지 여부는 말하지 않았다.
이 매장지는 이괄라시의 빈민 지역 경계에 있는 산 기슭에서 발견되었으며 현재 정부군과 해병대, 연방 경찰과 주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하며 기자들의 현장 접근을 막고 있다.
지난 9월27일 밤에서 다음날 새벽까지 경찰이 총격전을 벌였던 이괄라에서는 시위 사범대생들이 탈취한 버스들을 향해 경찰이 발포함으로써 3명이 죽고 25명이 총상을 입었다.
나중에는 복면을 한 남자들이 인근 고속도로에서 대학축구팀 버스와 택시 2대에 발포해 2명이 더 사망했다. 하지만 경찰이 실종되었다고 밝힌 57명의 시위 학생은 나중에 43명으로 줄어들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이와 비슷한 시위대 학생 총살 사건은 지난 2011년에도 일어난 적이 있어 주 정부와 검찰은 시위 진압에 나섰던 22명의 경찰관을 연행해 조사하는 한편 조직 범죄집단의 연루 여부도 별도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