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웨덴,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미국 "시기 상조"

스웨덴 신임총리가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민주당 대표인 스테판 뢰프벤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한 취임연설에서 자신의 정부가 추진하는 우선 정책에 대한 설명 중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문제는 상호 인정과 양 진영의 평화적 공존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만 해결할 수 있다”며 “따라서 스웨덴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언제 그리고 어떻게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리아드 말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뢰프벤 총리의 발표를 환영하고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이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지도자들를 대신해 스웨덴의 이 같은 입장 발표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를 인정하는 서유럽 국가 몰타와 키프로스라고 덧붙였다. 몰타와 키프로스는 냉전 시대에 이미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했다.

반면 젠 사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스웨덴의 신정부와 협력을 기대하면서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는 이스라엘 국민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미래 '2국가'로서 어떻게 공존할지 등의 조건에 합의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뢰프벤 총리는 지난달 총선 승리 후 사회민주당, 녹색당과 좌파 연합정부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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