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 빌 프레스티지 버터플라이'는 오메가에게 뉴 룩(New Look)입니다. 전과는 다른 이미지의 신선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이디매틱(Lady matic)'이 규모가 있는 시계라면 버터플라이는 좀 더 심플한 시계로, 여성적이고 로맨틱한 디자인을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스테판 우콰드(Stephen Urquhart) 오메가 사장(사진)은 3일 서울 대치동 파크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오메가 여성용 시계 '드 빌 프레스티지 버터플라이' 출시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번 출시로 여성 고객들이 오메가를 생각하는 이미지의 변화가 예상되고, 기존의 오메가를 구매하던 고객과는 다른 신규 고객층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들이 어떤 시계를 고르는데는 1000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는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이 형용할 수 없는 요소들인 것 같다"며 "결국 그것이 브랜드력이라고 생각하며,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 및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측면에서 브랜드의 일관성이 중요하며, 요즘 소비자들은 인터넷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브랜드의 역사나 컬렉션에 대해서 매우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며 "이를 인정하고 일관성 있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대적 환경에 따른 달라진 시계의 의미에 대해 피력했다.

그는 "요즘은 시간을 보기 위해 시계를 구매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연스럽게 구매 욕구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것이 진짜 어려운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우콰드 사장은 "오메가 브랜드는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들을 통해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라며 "고품질·고가치·훌륭한 디자인의 여성 제품들을 만드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부패 척결 움직임으로 특정 모델의 일부 매출이 감소할 순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시계 산업 전체에서 보면 매출이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측면에서도 중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대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국이 우리에게도 세계 1위의 시장이다. 1990년대 초반에 적극적으로 중국에 진출했고, 성공적으로 확장해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정부가 부패를 척결하려는 것이 오히려 오메가, 시계 산업 전반에 좋은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중국·한국·일본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과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10년 전과 현재의 오메가 유통망을 비교해보면 훨씬 많이 개선된 것을 느낀다. 지난 10년간 매장의 품질이나 다양성 측면에서 성공적으로 발전해왔다. 앞으로도 가격이나 제품적인 측면에서 현재와 같은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은 이날 오메가의 '드 빌 프레스티지 버터플라이'(De Ville Prestige Butterfly) 론칭을 기념해 자리를 함께 했다.

니콜 키드먼은 "오메가의 앰버서더(Ambassador·홍보대사)로 10년간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며 "오메가 시계의 품질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오메가의 레이디매틱(Lady matic)을 즐겨 착용한다. 이번 드 빌 프레스티지 '버터플라이'는 굉장히 여성스럽고 우아하며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개봉한 박찬욱 감독 영화 '스토커'로 한국 감독과 인연을 맺었는데, 한국 사람이 따뜻하고 예의가 바르다고 느꼈다"며 "아기를 낳은 한국인 친구가 있는데 친정엄마가 챙겨주는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끈끈한 가족애가 부러웠다. 한국 작품을 꼭 하고 싶으니 나를 초대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OMEGA)는 사랑과 영원을 상징하는 나비를 그려 넣은 여성용 시계인 '드 빌 프레스티지 버터플라이'를 출시했다.

이번 버터플라이 컬렉션은 18K 화이트골드·레드 골드·옐로 골드·정제된 스테인리스스틸·스틸과 18K 골드를 믹스한 바이-컬러 컴비네이션으로 구성됐다. 36.8㎜, 32.7㎜, 27.4㎜ 3가지 사이즈다.

드 빌 프레스티지 버터플라이 가격은 소재와 전자식 쿼츠시계와 기계식 오토매틱 시계 등 구동 방식에 따라 다르다. 500만~1700만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