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경찰 "정부청사 점거하면 대가 치를 것" 경고

홍콩 경찰은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정부 청사를 점거하거나 포위하면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2일(현시시간) 스티브 후이 홍콩 경찰 대변인은 불법적인 청사 포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위대들은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학생 시위대는 렁춘잉 행정장관이 2일 자정까지 사임하지 않으면 정부 기관을 점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후이 대변인은 "공무원의 직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공공질서를 파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는 중국 중앙정부는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을 지지하고 있으며, 홍콩에 대한 정부의 기본 방침은 변하지 않았고 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2일자 1면에 게재한 기사에서 중앙정부는 렁 장관을 충분히 신뢰하고 그의 업무 처리에 대해서도 역시 매우 만족스럽게 여기며 렁 장관이 지도하는 법에 따른 시정을 굳건히 지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저녁 시위대가 정부 청사에 진입하려 시도하면서 경찰이 수십 명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일어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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