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1일 국내와 유럽의 어두운 경제소식으로 다우존스지수가 20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것으로 10월을 맞았다.
이 지수는 238.19포인트(1.4%)가 하락해 1만6804.71로 마감함으로써 다시 1만6000대로 떨어졌다.
S&P500지수도 26.13포인트(1.3%)가 하락해 1946.16으로 나스닥지수는 71.30포인트(01.6%)가 하락해 4422.09로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가 9월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8.5에 크게 못미치는 56.6이라고 발표함으로써 하락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금융정보업체 마키트는 독일의 제조업이 9월에 후퇴했다고 발표했다. 그것은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15개월만의 첫 둔화현상이다.
유럽증시에서도 독일의 닥스지수는 1%,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2% 그리고 영국의 FTSE100지수는 1% 하락했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에볼라로 인한 항공사 주가의 하락이다.
미국에서 에볼라 양성환자가 처음 나타나자 해외여행이 위축되리라는 예상으로 아메리칸 항공은 1.22달러(3%)가 하락해 34.39달러, 델타 항공은 1.25달러(3.5%)가 하락해 34.90달러,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1.22달러(3.6%)가 하락해 32.5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에볼라 왁친이나 치료제를 개발중인 제약회사들의 주가는 올라 테크미라 제약은 4.11달러(17%)가 올라 27.85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금년중에 에볼라 치료제의 임상실험을 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발표했었다.
경기위축 예상으로 유가는 2013년 4월 이래 최하로 떨어져 미국원유는 배럴당 43센트가 하락해 90.7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