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충북 청주시지부가 통합 청주시의 첫 시금고로 사실상 확정됐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청주시 금고지정 제안 재공모에서 농협은행 청주시지부만 단독 응모했다.
이 은행은 지난 1~22일 첫 공모에서도 단독 응모했었다. 1개 금융기관만 응모하면 재공고하도록 한 관련 규정에 따라 시는 지난 29일까지 시중 은행을 상대로 금고지정 제안을 재공모했다.
재공모에서도 청주시금고 경쟁자가 나서지 않음에 따라 시는 10월 중 농협은행 청주시지부를 수의 지정할 방침이다.
이 은행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청주시의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 등 연 2조원 대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농협은행은 2004년부터 청주시금고를 맡아왔다.
시는 공모에 앞서 지난달 말 '단수' 시금고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단수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기금을 2개 이상 은행에 나눠 맡기지 않고 은행 한 곳에 일괄 예치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