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공습 범위를 터키 접경 지역까지 확대했으며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주(州)에 있는 IS가 장악한 가스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고 28일(현지시간)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와 관련해 "미군이 공습을 벌인 곳은 시리아 최대 규모로 최근 IS가 장악한 코네코 가스공장"이라며 "가스 시설 입구와 기도 시설에 폭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감시기관으로 활동가들과의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IS가 코네코 가스공장 일부를 수감시설로 활용했다며 이번 공습으로 IS 대원 일부가 부상했다고 밝혔지만 사망자가 나왔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했던 IS는 시리아 동부의 주요 가스시설과 정유시설을 장악해 자금줄로 이용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결정으로 미군은 이라크뿐만 시리아로 IS 공습을 확장했다.
미군과 아랍 동맹국들은 지난 23일부터 시리아 북부 지방인 알-라카와 동부 데이르에조르주에서 공습을 이어나가고 있다. 활동가들은 시리아에서 IS 격퇴를 위한 공습의 시작된 이후 수십 명의 IS 대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리아 당국은 미국 주도 연합군으로부터 IS 격퇴를 위해 가스와 정유시설을 공습하겠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비롯한 시리아 지도부는 테러 단체를 척결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