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TV(IPTV)업계와 문화방송(MBC) 간 재송신료 협상이 아시안게임 개막을 1시간 여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19일 "(재송신료 협상이)타결됐다"며 "오늘 오후 6시 아시안게임 개막을 비롯한 아시안게임 경기를 집안의 TV 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이 합의한 재송신료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모바일 IPTV 사업자와 MBC는 인천아시안게임 재송신료 규모를 두고 합의점을 찾기까지 진통을 겪었다.
당초 늦어도 이날 오전 중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양측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면서 합의를 이루기까지 난항을 겪었다.
모바일 IPTV 업계는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월드컵보다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MBC 측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재송신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해 온 반면, MBC는 "월드컵에 비해 낮은 수준의 재송신료를 요구했다"며 맞서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인천아시안게임 중계방송도 '블랙아웃' 사태를 맞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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