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ECB, 유로존 은행에 기업 대여용 자금 100조원 초저리 제공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의 취약한 경제 회복세를 부양하기 위해 은행에 대한 대대적인 자금 제공에 나섰다. 매우 싼 이자로 돈을 빌려줄 테니 기업에게 싼 이자로 대여하라고 은행에 주문한 것이다.

단일 통화 유로를 사용하는 유로존 18개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ECB는 18일 역내 255개 은행에 총 826억 유로(1070억 달러, 108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기업 대여 자금용으로 인계했다.

돈을 빌린 은행들은 최대 4년 동안 연 0.15%의 이자만 물면 된다. 이때 은행이 중앙은행에 빌릴 수 있는 규모는 은행이 기업들에게 빌려준 액수에 따라 달라진다. 

이 같은 대여 자금이 기업과 실경제로 흘러들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를 꾀한 것이다. 이제까지 유로존 은행들은 중앙은행 대출 자금을 대부분 정부 채권 매입에 집중해 왔다.

ECB는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인플레 율이 연 2%에 달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유로존은 부채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물가상승률이 아직도 0.5% 내외에 머물러 회복세가 매우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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