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업체 카카오가 뉴스 서비스를 출시, 온라인 뉴스 서비스 1인자인 네이버에 도전장을 던진다.
카카오는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내주 초 베타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후 부족한 점을 보완해 연내에 정식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이다.
SNS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는 뉴스 서비스뿐 아니라 커뮤니티, 생활정보 등 사람들의 관심사에 맞춰 매거진 형태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작업으로 중요도나 관심도가 높은 기사를 선별해 보여주는 방식인 기존의 네이버 뉴스 서비스와는 달리 카카오는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 선별 방식으로 운영된다.
카카오는 "현재 언론사를 비롯한 콘텐츠 회사와 뉴스 공급에 관한 협약을 잇달아 맺고 있다. 하지만 SNS와 뉴스를 어떻게 연결해 보여줄 지는 서비스를 오픈해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도 주요 일간지·경제지 등이 PC만 서비스 되고 모바일로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카카오에 얼마나 많은 언론사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서비스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이용자들이 알고리즘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두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카카오 뉴스의 등장에 모바일 뉴스 서비스 업계의 선두주자 네이버는 "카카오 뉴스의 서비스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타사 서비스에 대해서 언급하는 건 시기상조인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