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창조경제가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17% 증액한다.
기획재정부가 18일 발표한 '2015년 예산안'에 따르면 창조경제분야 예산은 2014년 7조1110억원에서 2015년 8조3302억원으로 1조2192억원(17.1%) 증가한다.
정부는 제조업·수출산업·대기업 중심의 기존 성장전략이 한계를 보이면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창조경제형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5년 신규 예산 103억원을 투입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국으로 확대(17개)하고 컨설팅, 투자유치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판교 창조경제벨리를 창조경제의 핵심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입주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자금(100억원)과 펀드(100억원)를 신설한다.
구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지인 홍릉 연구단지는 신규 예산 55억원을 투입해 창조경제, 문화, 지식 공유를 위한 복합단지로 조성한다.
유망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해외 상장을 목표로 해외 자금을 유치해 국내 유망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형 요즈마 펀드'에 2017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한다.
청년 창업기업과 엔젤투자 지원을 위한 펀드를 2015년 중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기술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사업화 자금지원 규모는 10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늘린다.
ICT 분야에서는 개발이 완료된 기술을 상용화해 기존 산업에 적용하는 '스마트 챌린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357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차세대 의료기기와 줄기세포 치료제 등 세계 수준의 바이오 제품 출시를 위해 266억원을 지원한다.
R&D 분야 예산은 2014년 17조7793억원에서 18조8245억원으로 1조452억원(5.9%) 증액된다.
5세대 이동통신, 바이오 의료기기 등 13대 미래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는 9975억원에서 1조976억원으로 확대된다.
전력 수요관리,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 에너지 관련 신산업 핵심기술 예산도 1731억원에서 1872억원으로 증액된다.
전체 R&D 예산 중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도 확대된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R&D 투자 규모는 2014년 2조9770억원에서 2015년 3조2983억원으로 늘린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2014년 16.7% ▲2015년 17.5% ▲2016년 18.0%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