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주요 생필품 가격 상승률이 1%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값이 크게 올랐지만 배추·양파 등 채소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서민 가계의 시름을 덜어줬다.
한국소비자원이 '생필품 가격정보시스템 T-price'에 수집된 2014년 상반기 주요 생필품(226개 상품) 가격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평균 판매가격이 0.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정육·난류가 7.50%, 조미료·장류·식용유가 2.25% 상승한 반면 채소는 10.76%, 이미용품은 1.06% 하락했다.
돼지고기 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초코파이가 14.42% 뛰어올랐고, 고무장갑 가격도 11.58% 상승했다.
반면 캔커피는 4.72%, 핸드로션은 6.33%나 하락했다. 농축산물중에서는 배추와 양파가 각각 40.32%, 37.02%나 떨어졌다.
소비자원은 "몇몇 상품을 제외하면 주요 생필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주요 생필품의 건전한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선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T-price(www.tprice.go.kr)에서는 전국 18개 권역의 대형마트(101개), 백화점(28개), SSM(47개), 전통시장(21개), 편의점(3개) 등 총 200개 판매점에서 판매하는 120개 생필품 판매가격을 수집해 매주 금요일 마다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