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주전산기 교체 압력 행사와 인사개입 등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KB금융그룹 임영록 회장에게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임 회장에게 "임 회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금융위원회의 결정 이전에 스스로 사임하라"고 요구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임 회장의 사퇴 거부는 KB의 미래는 아랑곳하지 않고 본인의 욕심을 채우겠다는 행보"라며 "임 회장의 이런 태도는 이미 3개월 이상 끌어온 제재심의로 인해 혼란을 겪어온 KB금융그룹의 경영공백을 더욱 더 장기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에는 "자질과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관치 낙하산 인사 선임을 중단하고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