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네 번째 미국인이 9일 오전 귀국했으며 처음 에볼라 감염자 2명을 성공적으로 치료한 애틀랜타 에모리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환자를 태운 특별기가 이날 오전 9시20분(미 동부시간) 애틀랜타 외곽 도빈스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새 환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소속 의사로 알려졌을 뿐 다른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에모리대 병원은 새 감염자도 지난달 라이베리아에서 이송된 국제 구호원 낸시 라이트볼과 켄트 브랜틀리가 있던 곳에서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볼과 브랜틀리는 시험약 지맵으로 건강이 회복돼 퇴원했다.
세 번째 환자인 릭 새크라는 네브래스카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아직 완치 여부는 불확실하다. 국제 구호원인 새크라는 지난주 라이베리아에서 미국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