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백운찬)은 9일 코엑스에서 수출입기업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FTA 성공사례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 3.0 기조에 발맞춰 다양한 FTA 활용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활용 노하우를 적극 개방·공유, FTA 활용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FTA 활용분야, 원산지사후검증 대응분야, 일자리 창출 분야 등 사전심사를 거쳐 선정된 총 14편의 성공사례가 발표됐다.
먼저 활용분야에서는 FTA 활용을 위해 국내로 U턴함으로써 수출증대와 함께 일자리를 창출한 전자부품기업, 300개가 넘는 납품업체를 유형별로 관리해 수출국가 다변화에 성공한 펌프제조업체 등 우리기업의 생생한 성공스토리 6편이 소개됐다.
아울러 상대국의 원산지 사후검증으로 벌금 추징 위험에 처한 기업이 전사적인 대응체제 구축을 통해 무사히 불이익을 면한 사례 등 3편의 실제 검증대응 사례 소개로 원산지 사후검증 관련 어려움을 겪는 많은 기업에 좋은 선례를 보여줬다.
일자리 창출분야에서는 세관의 '고용창출형 FTA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인력을 채용한 후 FTA 활용으로 순익이 크게 증가한 기업 등 3편의 사례가 발표됐다.
이와 함께 정부의 도움으로 고질적인 해외통관애로를 극복한 기업과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을 통해 FTA 활용체제를 구축한 기업도 특별사례로 소개됐다.
행사에 참가한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테마별로 성공사례가 소개돼 FTA 활용 중에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백운찬 장은 개회사를 통해 "FTA 이행경험이 짧은 우리 기업들에게 이번 행사가 FTA 활용 과정 중 여러 가지의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