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민銀,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조직쇄신 본격화

내부 갈등과 금융사고, 은행장 징계로 연일 논란에 휩싸였던 KB국민은행이 조직개편을 통해 쇄신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26일 종전 19본부 58부 2실을 17본부 58부 2실로 축소·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기존에 영업기획본부, 동영업추진본부, 서영업추진본부로 나뉘어 있던 영업조직을 하나로 합쳐 영업본부를 신설했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내세운 '스토리(Story)가 있는 금융'을 기반으로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영업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영업전략 수립과 추진에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정비했다"며 "영업본부는 고객가치 향상을 위한 직원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영업추진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또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여신심사부 내에 '기술금융 전담팀'을 새로 꾸렸다. 전담팀은 지적기술가치 평가와 지적재산권 담보대출 심사 등 기술금융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그간 정체됐던 임원 인사도 단행됐다.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에는 박정림 전 자산관리(WM)전무가, 인사(HR)본부 부행장에는 민영현 전 상품본부 전무가 각각 승진했다.

전산시스템 교체 문제로 중징계를 받은 박지우 전 고객만족본부 부행장이 새로 개편한 영업본부 부행장을 맡았다. 백인기 전 동영업추진본부부행장이 고객만족본부 부행장으로, 홍완기 전 영업기획본부 부행장이 신탁본부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는 지난 22일 금융감독원이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해 경징계를 결정한지 5일만이다. 이건호 행장이 그간 흐트러진 분위기를 수습하고 조직 추스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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