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공안, 신장서 비무장 농민 3명 사살…텐안먼 테러범 등 8명 또 사형집행

  중국이 최근 '민족 문제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비무장 농민들을 사살하는 등 강경 테러 대처에 나서면서 중국의 시위 대응 수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2일 중국 공안 당국이 강력한 테러 대치 조치를 시행하면서 무고한 소수민족 주민을 살해하는 사건으로 이어졌다면서 최근 중국 공안이 신장에서 무장하지 않은 위구르족 농민들에게 발포해 3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자치구 아커쑤(阿克蘇)지구 아인커(阿音柯)향에서 지난 16일 20대 청년 3명이 공안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총격 당시 각각 밭에서 일하거나 택시를 타고 있거나 집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국은 이들을 살해한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아울러 공안은 이날 같은 마을에서 주민 8명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작년 10·28 톈안먼 차량 테러 사건 범인을 비롯한 신장 위구르족 테러 사형수 8명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다.

신장자치구 최고인민법원은 23일 테러 범죄자 8명에 대해 사형 집행 승인을 내렸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총 5개의 테러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사형수 8명 중에는 베이징 톈안먼 차량 테러 사건을 비롯해 허톈(和田)·아커쑤(阿克蘇) ·카스(喀什) 등 지역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에 가담한 범인 등이 포함됐다.

톈안먼 테러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39명이 숨졌는데 이 사건은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심장부와 같은 곳에서 일어나 국가적으로 초긴장 사태를 불렀었다.

한편 2009년 7월5일 발생한 우루무치 유혈사태 5주년을 전후해 중국 전역이 테러 비상에 걸린 가운데 정부는 잇따른 테러에 대해 무관용의 강경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특히 테러범은 예외없이 사형 등으로 엄하게 다스리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