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아공, 에볼라 발생국가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생 국가에서 자국으로 들어오려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21일 남아공 보건 당국은 성명을 통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오는 모든 외국인 여행객에게 입국이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등 언론이 전했다. 

이들 고위험 국가로부터의 남아공 자국민 입국은 허용되지만 에볼라가 발병한 나라로의 불필요한 모든 여행은 금지된다.

아론 모초알레디 보건장관은 "'극히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남아공 국민은 3개국에 대한 방문을 무기한 연기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중간 정도의 위험 국가로 분류된 나이지리아, 케냐, 에티오피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통상적인 검역 절차를 거치게 된다.

남아공은 라이베리아와 기니에서 도착한 승객을 포함해 최근 몇 주 동안 2건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에볼라 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은 남부 아프리카와 나머지 아프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주요 환승 공항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한편 남아공의 이번 조치는 케냐가 지난주 도입한 조치와 비슷하다. 잠비아도 에볼라 발생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들의 입국을 금지했으며,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이 에볼라 발생 국가를 오고가는 항공편을 제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공사와 국가들이 서아프리카 3개국을 고립시키지 말 것을 촉구했다. WHO는 에볼라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전염성이 없으며, 전염성이 있을 때에도 체액에 접촉해야 감염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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