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군과 경찰은 다르다"…경찰의 과도한 중무장 재검토 촉구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군과 지역 경찰의 무장에는 차이가 있어야 한다며 지역 경찰의 무장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는 지난 9일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비무장 18살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으로 인종차별과 경찰의 과도한 대응 문제가 논란이 일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미 방송에서 연일 브라운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중무장한 경찰이 대치하는 장면을 내보내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경찰의 무장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군대와 경찰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으며 그 경계가 무너지는 것을 미국은 원치 않는다고 말하고 이는 미국의 전통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의 시위대는 평화적이지만 일부 소수가 정의를 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무장을 하고 시위대에 맞선 경찰의 초기 대응은 경찰의 무장에 대한 논란을 불렀고 이러한 경찰의 중무장이 오히려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는 비난을 불렀다.

미 자유인권협회(ACLU)는 지난 6월 경찰이 지나치게 중무장하고 있으며 시가전투를 위해 제작된 장비들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으며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과 몇몇 의원들은 경찰에 지나치게 많은 무장을 허용하는 것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에게 주방위군의 투입은 제한적이고 적절한 방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주방위군의 투입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며칠 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홀더 법무장관이 이번 주 내로 퍼거슨을 방문해 브라운을 죽음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등 관계자들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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