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시리아 화학무기 파괴는 위험한 대량살상무기 확산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가 비축한 화학무기를 파괴하는 것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한 중요한 업적이 될 것이라면서도 시리아 정부는 남아 있는 무기 생산시설도 반드시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시리아 정부가 유엔 산하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신고한 화학무기 및 원료 간 차이 등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서면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가 신고한 비축 화학무기를 파괴하면서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라는 목표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2주 간의 휴가에 들어갔던 오바마 대통령은 잠시 백악관에 들러 업무를 처리했다. 시리아 정권은 지난해 가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반군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해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공습을 위협하자 보유한 화학무기를 반출해 폐기할 것이라고 합의했다.

시리아의 남은 화학무기들은 미국 화물선 케이프 레이호에 선적됐으며 이후 공해상으로 옮겨져 2달 간의 폐기 작업을 거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폐기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더 이상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막았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같은 혐오스러운 무기의 사용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확실히 보여줬다며 "국제사회는 앞으로 이런 무기의 사용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사드가 시리아 국민에 대한 학살행위를 멈추도록 계속 압박할 것"이라며 OPCW 및 국제사회 파트너들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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