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계사인데 소득세 감면해줄게"…수억뜯은 40대 무자격자

자신을 회계사라고 속이고 양도소득세를 감면받도록 해주겠다며 수억원을 받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한모(46)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씨는 2011년 8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자신을 회계사라고 속이고 "세무서에 아는 사람이 있다. 상가주택 양도세를 감면받도록 해주겠다"며 모두 5명으로부터 3억2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한씨는 사무직 경험을 통해 익힌 세무·회계 지식을 악용하고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세금계산서 등을 위조해 보여주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무직인 한씨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세제개편 등에 따른 세무·회계 상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자격 유무 확인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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