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5년간 분양아파트 중 2.7%인 2600여가구가 미분양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LH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LH가 최근 5년간 건설한 분양아파트 10만639가구 중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물량이 2690가구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089가구로 가장 많았고, 인천 605가구, 대전·충남 472가구, 광주·전남 357가구, 강원 77가구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 중에는 2년 이상 미분양 상태인 물량은 896가구였으며, 광주광역시와 전남, 경기 지역에 많이 분포했다. 3년 이상 미분양 물량도 총 250가구로 이 중 197가구가 군포, 성남, 오산, 김포 등 경기 지역에 몰려 있었다.
이노근 의원 관계자는 "LH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역이나 전용면적에 따른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무분별하게 아파트를 건설한 결과"라며 "LH가 부채가 많은 상황이므로 미분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이에 대해 홍보 강화 및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는 등 미분양아파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