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춘천 신규 아파트 공급 3669세대 …평년의 3배

강원 춘천지역의 내년 신규 아파트 물량이 예년보다 3배 이상 많아지면서 내집 마련 관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춘천의 내년 신규입주 물량은 4월 소양로 E편한세상 1431세대, 6월 장학리 휴먼시아(국민임대) 1037세대, 8월 휴먼시아 560세대, 10월 효자동 현진에버빌 3차 641세대 등 총 3669세대다.

때문에 아파트 매매가는 크게 변동이 없거나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망이다. 아울러 신규 입주 때 일반대출을 받아도 3.7~3.9%의 저금리가 적용돼 1억원을 대출받아도 한달 이자가 40만원 미만이어서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세 수요자들은 주택가격하락에 대한 위험성과 자산 가치 증대나 투자용이 아닌 실용성 목적, 주변여론 등의 이유로 내 집 마련을 꺼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세가가 매매가 대비 통상 70% 이상으로 오른 상황에서는 전세가 더 이상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석은 전세로 입주한 주택 가격이 하락하거나 문제가 생겨 경매로 넘어가 유찰될 경우 집값의 30% 가까이 떨어질 수도 있어 결국 전세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져 위험부담이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현재 춘천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대부분 10~30%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퇴계동의 한 아파트의 전세가는 1억1000여 만원인 반면 매매가는 1억3000만~1억4000여 만원으로 매매와 전세가의 차이가 미미한 수준이다.

한국공인중계사협회 강훈식 춘천시부지회장은 "춘천에서 한해 입주물량이 3000세대가 넘어가는 것은 공급과잉으로 충격적인 수치다. 때문에 투자목적이 아닌 월세 등의 수익성, 주거목적의 매수자에겐 상당히 좋은 기회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춘천에서 전세기준으로 2년마다 집을 옮길 때 들어가는 비용은(중계수수료, 이사비용 등) 약 200만~250만원이기 때문에 내집 마련으로 번거로움과 추가비용을 줄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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