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롯데칠성의 맥주 사업이 그룹 차원의 제조·유통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7일 "맥주는 제조업체로서의 생산·관리·마케팅 능력뿐 아니라 그룹차원의 유통 시너지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사업으로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동인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칠성 자체가 소주 점유율이 16%를 웃돌기 때문에 맥주와 소주 유통을 책임지는 주류도매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고 있다"며 "주류도매상에게 역주문이 가능한 마트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고 그룹의 기타 유통채널에 대한 장악력이 판매 협상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4월 말 출시된 '클라우드' 매출액은 6월부터 마케팅이 본격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후 70일간 약 7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며 "현재 추세라면 올해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250~300억원)을 뛰어넘어 3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클라우드'는 소비자 반응이 좋아 장기적으로는 15~16%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를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