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서부 아프리카에서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산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6∼7일 이틀 간 긴급회의를 개최한다고 바니나 매스트라시 유엔 대변인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스트라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일 현재 모두 160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4개 국가에서 887명이 사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녀는 특히 지난달 31일과 8월1일 이틀 동안에만 163명이 새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사망자도 61명에 달했다며 이는 매우 주목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매스트라시는 이번 긴급회의의 목적은 현재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국제사회에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 상황이 공공보건 비상사태 선포에 합당하다고 결정될 경우 WHO 사무총장은 긴급사태 선포와 함께 에볼라 확산 차단을 위해 필요한 적절하고 일시적인 조치들을 권고하게 된다.
WHO는 긴급회의를 마친 뒤인 8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5시) 후쿠다 게이지(福田敬二) 사무차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