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인 12월의 신규아파트 분양물량이 급감할 전망이다.
특히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돼 그동안 활기를 보였던 지방 신규분양도 주춤, 전국 분양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분양 물량은 전국 3곳, 총 1552가구다. 이는 지난해 12월 분양실적(9427가구)과 비교하면 약 84%가량 감소한 수준으로, 최근 10년간 매년 12월 분양실적과 비교해도 최저치이다.
이처럼 물량이 줄어든 것은 계절적 요인뿐만 아니라 양도세 감면혜택의 올해 연말 종료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보통 청약일정을 진행하고 2~3주 뒤에 계약일정을 진행하기 때문에 적어도 11월 말부터 청약을 시작해야 양도세 감면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 예정사업장이 이를 위해 분양시기를 11월로 앞당겼고, 시기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에는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12월 분양을 계획한 사업장은 서울 1곳, 지방 2곳이다.
GS건설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를 재건축한 '역삼자이'의 일반분양을 12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지하3층~지상31층, 3개 동, 총 408가구 규모에 전용 49~114㎡로 구성되며 이중 114㎡ 8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분당선 환승역 선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강남 명문학군과 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림산업은 경북 경주 황성동에 '경주황성e편한세상'을 이르면 12월 내에 분양할 예정이다. 총 712가구에 전용 84~100㎡의 면적 대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형산강이 흐르고 있고, 남쪽으로는 황성공원이 가깝다. 단지와 가까운 용강산업단지의 직장인이 배후수요로 예상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강원 속초조양3지구에 국민임대 아파트 432가구를 12월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전용 36~51㎡로 구성됐으며, 단지와 가까운 곳에 청초호를 주변으로 청초호수공원, 시민식수고원 등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