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현대엠코가 쪽방촌 주민들의 실질적인 자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5일 이날 오전 9시 35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박원순 시장과 손효원 현대엠코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엠코 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쪽방촌 주민의 월세 부담 완화를 위한 임대 지원 ▲쪽방상담소 및 주민 편의시설 개보수 및 확충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마을기업 설립 및 운영 지원 ▲문화강좌, 자치활동, 나들이 행사 지원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한 신춘문예인 '민들레예술문학상' 후원 등이다.
현대엠코는 협약을 통해 사업추진에 소요되는 비용 10억 원을 3년에 걸쳐 지원하고, 서울시는 쪽방촌 내에 주민을 위한 시설물 설치 장소 마련과 인허가 등에 대한 행정적 협조를 한다.
양측은 남대문, 돈의동, 서울역, 영등포, 동대문 등 서울지역 전체 5개 쪽방촌을 중심으로 시작해 차츰 사업의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내에는 올 10월 말 현재 5개 쪽방촌이 있다. 이 곳에는 약 3157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