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크림 주둔 흑해함대 전력 강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항에 주둔 중인 자국 흑해함대의 전력을 강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비트코 흑해함대 사령관은 흑해 함대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잠수함과 군함 제작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해군의 4대 주력함대 중 하나인 흑해함대 전력 강화는 최근 러시아의 국방력 강화 조치 중 하나로 풀이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2일 열린 국가안보회의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흑해 해역에서의 활동을 강화하는 등의 안보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러시아의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통합한 이후 세바스토폴 기지 현대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고, 함대의 전함 수를 늘릴 것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러시아 해군 사령관 빅토르 치르코프는 지난 5월 흑해함대 창설 231주년 기념식에서 향후 수 년에 걸쳐 약 30척의 전함을 이 함대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흑해함대는 최근 러시아 수호이 社로부터 배치 계획 중인 수호이 30SM기 3대를 1차적으로 인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동안 러시아 정부는 흑해함대의 주둔지로 세바스토폴 항구를 우크라이나로부터 임대해 사용해 왔지만 지난 3월 크림자치공화국이 러시아와 병합 이후 임대 계약을 폐기하고 직접 관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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