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존 케리 美 국무장관 "아랍 국가들에 하마스 휴전 수용하도록 압력 행사 요구"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사태가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며 아랍 국가들에 하마스가 휴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할 것을 요구했다.

이란 핵협상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 중인 케리 국무장관은 "현지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가 더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이집트의 휴전 중재가 무산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을 재개하면서 이집트 방문 계획을 포기하고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케리 국무장관은 "우리는 모든 세력과 아랍 공동체가 하마스를 계속 압박할 것을 촉구한다"며 "하마스로서는 협상을 재개하고 민간인들을 보호하는 것이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집트는 14일 하마스 측에 즉각적인 휴전을 수용할 것을 요청했지만 하마스는 이를 거절했다. 하마스는 이에 대해 이스라엘과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조건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교전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지난달 13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실종된 10대 유대인 학생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 납치 사건은 하마스의 소행이라고 단정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대립이 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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