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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윔블던 정상' 조코비치, 결승서 페더러 누르고 세계랭킹 1위 등극

윔블던 女 단식 우승 차지한 크비토바는 4위로 점프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정상에 선 노박 조코비치(27·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윔블던이 끝난 뒤인 7일(한국시간) 발표한 ATP 세계랭킹에 따르면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2위였던 조코비치는 윔블던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2000점을 추가, 랭킹 포인트 1만3130점을 기록해 1만2670점을 기록한 라파엘 나달(28·스페인)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조코비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9월말 이후 약 9개월만이다.

윔블던 단식 16강에서 탈락한 나달은 랭킹 포인트 180점을 더하는데 그쳐 세계랭킹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윔블던 결승에서 조코비치와 명승부를 펼친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3·스위스)는 세계랭킹을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영국 선수로는 77년 만에 남자단식 정상에 섰던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7)는 올해 윔블던에서 8강 탈락하는 바람에 세계랭킹이 5위에서 10위까지 밀려났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서는 니시코리 게이(25·일본)가 세계랭킹 11위로 가장 높았다. 윔블던에서 16강까지 오른 니시코리는 세계랭킹이 12위에서 11위로 조금 높아졌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유망주 정현(18·삼일공고)이 253위로 가장 높았다. 정현은 지난달 23일 발표된 세계랭킹(299위)에서 무려 46계단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초부터 지난 주말 끝난 국제테니스연맹(ITF) 김천국제남자퓨처스 3차 대회까지 한 달 사이에 4차례 퓨처스대회 정상에 선 김청의(24·안성시청)는 세계랭킹이 507위에서 478위로 상승했다.

같은 날 발표된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에서는 1~3위의 변화가 없었다. 세레나 윌리엄스(33·미국)와 리나(32·중국), 시모나 할렙(23·루마니아)가 1~3위를 지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페트라 크비토바(24·체코)다. 올해 윔블던 여자단식 정상 탈환에 성공한 크비토바는 세계랭킹을 6위에서 4위까지 올렸다.

윔블던 준우승을 차지하며 마리아 샤라포바(27·러시아)를 이을 미녀 테니스 스타로 유명세를 탄 유지니 부차드(20·캐나다)는 세계랭킹이 13위에서 7위까지 올라 샤라포바(6위)의 뒤에 자리했다.

4위였던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25·폴란드)가 5위로 밀려났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장수정(19·삼성증권)이 219위로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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