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사가 올바른 조직문화를 장착하고 위기 극복을 다짐하자는 의미에서 노사공동선언을 발표했다.
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날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박병권 노조위원장, 성낙조 4대 노조위원장 당선인 등 경영진 및 노동조합 상임간부가 모인 가운데 노사공동 선언식이 열렸다.
최근 논란이 된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실추된 고객 신뢰를 회복하자는 취지다.
국민은행 노사는 "실추된 고객의 신뢰와 은행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경영쇄신과 내부통합을 통한 올바른 조직문화 정착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과지상주의를 혁파하고 고객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적법하고 윤리적인 영업관행 정착을 추구하겠다"며 "사회적 책임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은행 노사는 화합과 상생의 정신으로 조직의 미래발전을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건호 행장은 지난 27일 ▲내부직원의 국민주택채권 횡령 ▲도쿄지점 부당대출 ▲보증부대출 가산금리 부당수취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