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국 주택 매매가 10개월 연속 상승

전국 주택가격 매매가가 10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 서울과 경기는 모두 3개월 연속 하락했고 인천은 10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은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월대비(5월12일 대비 6월9일 기준)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매매가격은 1.27%, 전세가격은 4.80%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국회에서 임대소득 과세 등 부동산 관련 법안 논의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수도권의 가격하락과 지방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 기록했다.

수도권은 0.05% 하락, 지방은 0.08%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울산(0.39%), 충남(0.22%), 대구(0.19%), 경북(0.17%), 충북(0.16%) 등이 상승한 반면, 제주(-0.14%), 전남(-0.11%), 전북(-0.08%), 서울(-0.07%)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5%)은 사회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서울의 약세가 지속되고 인천도 10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경기의 내림세가 진정되며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0.07%)과 경기(-0.04%)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 강남(-0.12%)은 구로구(-0.27%), 금천구(-0.27%), 양천구(-0.24%), 강서구(-0.22%)가, 서울 강북(-0.03%)은 광진구(-0.15%), 동대문구(-0.07%), 용산구(-0.06%), 강북구(-0.05%) 가 하락을 주도했다.

지방(0.08%)은 근로자 인구유입 및 개발사업 진행이 활발한 울산, 충남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난 반면 신도시 일대 공급물량이 누적된 전남, 대전 등에서 하락을 기록하며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세종(-0.07%)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택유형별 변동률은 아파트 0.04%, 연립주택 -0.04%, 단독주택 0.00%로 아파트는 전월과 오름폭이 동일했다. 연립주택은 하락세가 지속됐고 단독주택은 보합으로 전환했다.

아파트는 수도권(-0.04%)에서 하락한 반면, 지방(0.13%)은 상승 지속, 단독주택은 수도권(-0.02%)에서 하락 지속했다.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60㎡이하(0.08%), 60㎡초과~85㎡이하(0.04%)에서 상승한 반면, 135㎡초과(-0.13%), 102㎡초과~135㎡이하(-0.01%), 85㎡초과~102㎡이하(-0.01%) 규모에서는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60㎡이하(0.02%) 아파트는 상승한 반면, 135㎡초과(-0.26%), 85㎡초과~102㎡이하(-0.11%), 60㎡초과~85㎡이하(-0.10%), 102㎡초과~135㎡이하(-0.07%) 순으로 하락했다.

전국 주택의 매매평균가격은 2억3243만1000원으로 전월 2억3243만원 보다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억4450만6000원, 수도권 3억2020만원, 지방 1억5062만4000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과 수도권은 하락, 지방은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2억5420만7000원, 연립주택 1억3874만5000원, 단독주택 2억2468만5000원으로 아파트는 상승한 반면,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하락했다.

전국 주택의 단위면적당 매매평균가격은 254만3000원/㎡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10만4000원/㎡, 수도권 362만2000원/㎡, 지방 153만7000원/㎡으로 나타나 서울과 수도권은 하락, 지방은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313만2000원/㎡, 연립주택 242만6000원/㎡, 단독주택 104만3000원/㎡으로 아파트는 상승,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하락했다.

◇전세가격 오름폭 확대…전국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62.5%

전세가격은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한 세종, 대전 등에서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월세물량 증가 등으로 전반적인 매물부족이 지속된 가운데 수도권의 상승폭이 커지며 전월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충남(0.29%), 대구(0.25%), 울산(0.21%), 인천(0.17%), 경북(0.15%) 등순으로 상승한 반면, 세종(-0.71%), 대전(-0.17%), 제주(-0.10%), 전남(-0.06%), 강원(-0.04%)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9%)은 전반적인 매물부족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서울과 접근이 용이한 인천(0.17%), 일산, 김포 등 경인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전월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0.01%)과 경기(0.14%)는 전월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서울 강남(-0.04%)은 양천구(-0.28%), 송파구(-0.15%), 구로구(-0.13%)가, 서울 강북(0.07%) : 용산구(0.17%), 성북구(0.17%), 은평구(0.15%)가 하락을 주도했다.

지방(0.10%)은 공공기관 이전 및 산업단지 인근의 근로자 유입지역을 중심으로 충남, 대구, 울산 등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전월과 유사한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주택의 전세평균가격은 1억4058만4000원으로 전월 1억4043만9000원보다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5394만1000원, 수도권 1억8832만1000원, 지방 9608만9000원을 각각 기록, 모든 지역에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단위면적당 전세 평균가격은 163만6000원/㎡으로 전월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302만3000원/㎡, 수도권 224만6000원/㎡, 지방 106만8000원/㎡으로 모든 지역에서 올랐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2.5%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2.3%, 지방 62.8%, 서울 61.0%로 나타나 수도권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0.1%p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69.8%, 연립주택 63.8%, 단독주택 43.1% 순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0.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매매시장의 경우 임대소득 과세 기준 완화 방침과 LTV, DTI 등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움직임이 전해지며 주택 구매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법안 확정시까지는 계절적 요인과 관망세 여파로 주택가격의 소폭 조정이나 보합권 수준의 변동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전세시장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권 등 재건축, 리모델링 사업 시행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하거나 우수학군이 소재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지방은 산업단지 및 혁신도시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인구유입이 많은 울산, 충남, 대구 등에서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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