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야영장 인근 아파트, 실수요자 관심↑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자연을 찾는 가족들이 많아지면서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한 힐링 아파트부터 다양한 여가가 가능한 야영장 인근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조경이 단순히 보이기 위한 단지의 부속물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곧 아파트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자연친화형 아파트가 대거 분양되고 있다.

27일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도심의 오토캠프장인 '중랑 캠핑숲'(2010년 11월 개장) 조망이 가능한 '중랑해모로'(2007년 5월 입주) 전용면적 59㎡의 입주 당시 가격이 2억2500만원이었지만 캠프장 개장 이후 2010년 11월 2억6000만원에서 현재(6월) 2억7750만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야영장에는 자녀들의 생태학습공간으로도 조성이 잘 되어 있어, 일부러 찾아오는 가족들도 많다. 또 어른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간과 이벤트 등도 각 구와 시에서 주최할 만큼 관리·감독이 잘 이뤄지고 있어 문화적인 지역으로도 가치가 높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여가와 휴일에 캠핑을 즐기는 문화가 커지면서 아파트 단지 내 캠핑 데크를 설치하는 아파트가 등장할 만큼 캠핑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사설 야영장을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아파트의 경우 캠프장 자체가 자연환경을 이용해 조성됐기 때문에 희소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서울 도심 및 수도권 일대에서 공급 중인 야영장 인근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 '난지 캠프장'은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을 폐지하고 가족 야영장과 하늘 공원 등으로 조성해 2002년 5월 개장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중심으로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 등이 조성되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야영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가 오는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하 6층~지상 30층 44개동, 전용면적 59~145㎡로 이뤄진 총 3885가구 규모다. 이중 현재 전용면적 59~84㎡와 145㎡는 완판됐으며 114㎡의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이다.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에 위치한 '하나농장 캠프장'은 총 27동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으며, 각종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어 편리하다. 밤나무 숲이 있어 체험학습장으로도 꼽힌다. 

이곳에는 현대건설이 경기 평택시 안중읍 송담택지지구에서 '송담 힐스테이트'가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27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52가구로 구성된다. 평택 중심가를 잇는 38국도와 북으로 화성, 남으로는 아산을 잇는 39번 국도의 교차점에 있어 평택시 전 지역은 물론 광역교통망도 잘 갖추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들어선 '강동 그린웨이 가족 캠프장'도 인기다. 총 57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토캠핑도 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주변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3층~지상 최고 35층, 51개동, 전용면적 59~192㎡, 총 36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의 북쪽으로는 응봉과 한강이 있고 고덕산과 고덕천이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밖에도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리 일대에 '팔현 캠프장'에는 현대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에서 '지금 힐스테이트'를,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에 위치한 '이포보 오토캠프장' 주변에는 동광종합토건이 경기 여주시 여주읍에서 '여주오드카운티'를 공급하고 있다.

강현구 포애드원 부장은 "캠프장과 가까운 아파트는 산과 녹지가 풍부하고 강·천이 있어 배산임수 지리를 갖춰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며 "여기에 높은 녹지비율이 주는 그린 프리미엄으로 조망권까지 확보돼 시세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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