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의 무릎부상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AP통신 등 해외 매체들은 호날두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캄피나스에서 진행된 팀 훈련 중 왼 무릎 이상을 느껴 가벼운 스트레칭 등만 소화한 뒤 일정을 조기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날 무릎밴드를 착용하지 않고 훈련을 시작했으나 결국 왼쪽 무릎에 커다란 아이스팩을 붙인 채 훈련을 마쳤다.
지난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한 호날두는 최근까지 왼쪽 무릎 건염과 다리 근육 통증에 시달렸다.
부상으로 인해 멕시코·그리스와의 평가전도 모두 걸렀다.
특히 지난 13일 브라질 상파울루 캄파나스에서 있은 훈련에서도 가벼운 스트레칭만 실시한 뒤 무릎에 아이스팩을 붙여 의구심이 커졌다.
호날두는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였던 17일 독일전을 모두 소화하면서 논란을 잠재웠으나 다시 무릎문제로 훈련을 조기 종료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은 "호날두가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고자 한다면 두 달 이상을 완전히 쉬어야 한다"며 "지금 쉬지 않으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말한 무릎인대 전문의의 소견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완벽한 준비를 마쳤다는 의견도 있다.
포르투갈의 골키퍼인 베투(32·세비야)는 "호날두의 컨디션은 현재 100%다"며 "몸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컨디션을 경기에 맞추고 있다"고 무릎 부상에 대한 의심을 반박했다.
한편 포르투갈은 오는 23일 미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7일 독일과의 첫 경기에서 0-4로 완패한 포르투갈은 반드시 미국을 꺾어야 16강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