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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3승

9경기 연속 피홈런은 아쉬움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는 윤석민(28)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찍으며 시즌 3승째(6패)를 수확했다.

윤석민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파크에서 열린 시라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펼쳤다.

팀이 5-3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라몬 라미레스에게 넘긴 윤석민은 노포크가 5-4로 승리하면서 시즌 3승째를 품에 안았다.

지난 1일 포투켓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시즌 2승째를 따낸 이후 3경기만에 거둔 승리다.

다만 9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윤석민은 3회초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윤석민은 지난달 4일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2홈런을 맞은 것을 시작으로 9경기 연속 홈런을 헌납했다.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1회말을 무실점으로 마친 윤석민은 이어진 공격에서 타선이 3점을 뽑아줘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윤석민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타선은 2회 2점을 추가하면서 윤석민을 한층 편하게 만들어줬다.

윤석민은 3회 흔들리고 말았다.

3회 선두타자 윌 라이메스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윤석민은 조시 존슨, 에마누엘 버리스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윤석민은 이어 타석에 들어선 자크 월터스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2실점했다.

윤석민은 스티븐 소우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더 이상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안타 1개만을 내주고 4회를 깔끔하게 마친 윤석민은 5회 선두타자 라이메스에게 또다시 2루타를 허용했다.

존슨의 진루타로 1사 3루의 위기에 놓인 윤석민은 버리스에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그 사이 라이메스의 득점을 허용, 실점이 '3'으로 늘었다.

홈런을 허용했던 월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5회를 끝낸 윤석민은 6회 또 흔들렸다.

그는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윤석민은 침착하게 요나탄 솔라노에게 3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윤석민은 호세 로사다를 삼진으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한껏 과시했다.

피홈런의 아쉬움 속에서도 퀄리티스타트를 찍으며 제 몫을 해낸 윤석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54에서 5.45로 조금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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