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14개 종목 15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북한이 손광호 NOC(국가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 명의로 지난 10일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아시안게임 인원 엔트리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북한이 OCA에 제출한 서한에 첨부된 인원 엔트리는 축구(남·여)·수영·양궁·육상·복싱·유도·체조·사격·탁구·역도·레슬링·공수도·카누·조정 등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남 70명·여 80명) 규모이다.
북한의 인원 엔트리는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축구 등 18개 종목에 참가했던 184명보다 선수 규모는 작지만 추후 최종 엔트리(명단 엔트리)가 접수되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20일까지 인원 엔트리를 받고 있는 조직위는 OCA 45개 회원국 중 북한은 이라크에 이어 두 번째로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은 메달 획득이 가능한 강세 종목 중심으로 엔트리를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북한을 포함한 45개 회원국은 7월15일부터 8월15일 기간 중 명단 엔트리를 제출함으로써 선수단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