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주요 건설업체들의 해외수주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 조동필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초부터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발주 물량이 증가했고, 하반기 이후에도 쿠웨이트를 중심으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입찰 과정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은 올해 6개 대형업체(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엔지, GS건설)의 해외수주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60억달러), 쿠웨이트 청정 연료 프로젝트(120억달러), 알제리 메가 복합화력(40억달러) 등 중동 대형 수주 성공으로 올해 5월까지 국내 업체들의 누적 해외수주가 전년대비 34.9% 증가한 316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올해 하반기 이후에도 100억달러를 웃도는 쿠웨이트 신규정유공장(NRP) 프로젝트 등 대형 안건들의 발주가 기대되고 중동 외 지역에서의 수주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발주물량 증가, 건설업체들의 선별수주, 정부의 국외 건설 지원 대책 등에 힘입어 해외수주의 질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