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하 코스콤 사장이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의를 표명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코스콤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 사장이 지난 26일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사장 직무대행은 회사 규정에 따라 비상임이사인 김호영 이사가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때 임명된 'MB맨'으로 분류되는 우 사장은 올해 연말까지가 임기였지만, 지난 6월3일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사의를 표했다.
노조와 갈등을 빚으며 각종 자질 논란에 휩싸였던 그는 사의를 표한 이후에도 사표를 제출하지 않아 정치권 등으로 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코스콤의 차기 사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이사회를 열어서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