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상급등 우선주, 결국 상장폐지 수순…고려포리머우 57%↓

이상 급등현상을 보였던 우선주들이 줄줄이 상장폐지의 길을 걷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폐가 확정된 고려포리머우는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정리매매 기간에 돌입했다.

SG충남방적우는 역시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의 정리매매 기간을 거쳐 상폐될 예정이다.

총 주식수가 110주에 불과한 SG충남방적우는 거래가 없었지만, 고려포리머우는 정리매매 첫날인 29일 60만원(57.14%) 하락한 4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초 58만원선에서 거래되던 고려포리머우는 15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상 급등했고, 지난달 10월10일에는 290만원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들 주식의 상장폐지는 거래소가 증시 건전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시행한 종류주식(우선주) 퇴출제도에 따른 것이다.

거래소는 지난 8월 우선주 퇴출제도에 따라 고려포리머우, SG충남방적우를 비롯해 SH에너지화학우, 동방아그우, 대창우, 한신공영우, 쌍용양회2우B, 사조대림우, 대구백화우, 수산중공우, 벽산건설우, 한솔아트원제지우, 세우글로벌우, 동양철관우, 동부하이텍2우B, 아남전자우, LS네트웍스우, 에이치엘비우, 한국테크놀로지우 등을 시가총액 미달 등의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관리종목 지정 후 90거래일 중 시가총액 5억원 이상인 상태가 10일 미만 지속되거나, 시가총액 5억원 이상인 일수가 30일 미만일 경우 상장 폐지된다.

거래소는 유동성이나 시가총액이 부족해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유의 경고를 왔지만 해당 우선주들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상 급등 현상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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